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꿈꾸며, 나는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무런 의식 없이 지나쳤던 시간들, 길을 걸어가며 스쳐 지나친 풍경들이 갑자기 선명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걸어왔을까? 무엇을 찾아 헤맸던 걸까? 그저 눈앞에 펼쳐진 일상의 일들에 얽혀 지나쳤던 시간이지만, 이제와서 그 길을 다시 되짚어보니 무엇 하나 그냥 지나간 것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하늘을 좋아했다. 무심코 바라보던 푸른 하늘, 구름의 모양, 그리고 해가 지면서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면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워졌다. 하늘은 그저 아름답고 멀게만 느껴졌다. 나에게 그 하늘은 꿈의 상징 같았다. 언제나 그것을 바라보며, 내 마음 속에도 끝없는 가능성들이 열려 있기를 바랐다. 나는 그 하늘을 보고 있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될 것 같은 믿음이 들곤 했다.
그때부터 나는 늘 ‘어디로 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꿈을 꾸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꿈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나는 진지하게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진로를 결정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할까,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 세상에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때마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때로는 하늘이 흐려져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도 있었다. 내가 바라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세상이 나를 시험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한 번 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 안에는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더 큰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하늘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걸음씩 걸어갔다. 비록 길이 멀고 험한 것 같아도, 그 길 끝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 믿음은 곧 내 인생을 이끌어주었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내가 가야 할 길을 떠나야 할 이유를 잃지 않게 해주었다. 나의 꿈은 하늘처럼 넓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하늘을 보며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길을 걸어가면서도 느낀 점이 있었다. 우리가 꿈을 쫓아가면서 지나치는 풍경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도 중요하지만, 그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이 바로 우리의 삶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들과의 만남, 그 순간순간들이 모여 우리 인생의 큰 그림을 완성해 가기 때문이다.
내가 한 발짝 더 나아갈 때마다, 또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하늘을 볼 때마다 나의 작은 고민들이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사소함이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에 대한 물음으로 바뀌어 간다. 그렇게 나의 삶은 조금씩 더 선명해지고, 내 안에 있던 꿈은 점점 더 구체화된다.
길을 걸어가다 보면 때로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도 있다. 방향을 잃고 방황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한 번 하늘을 바라본다. 그때마다 하늘은 나에게 말을 건넨다. ‘너는 그 길을 가야 한다’고, ‘그 길 끝에서 너의 꿈을 만날 것이다’라고. 나는 다시 한 걸음씩 내디딘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 길 끝에 내 꿈이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걸어간다.
하늘은 이제 내게 그저 아름다운 경치만이 아니다. 하늘은 나의 희망이자, 나의 삶을 이끄는 등불이 되어준다. 그리고 나는 그 하늘을 믿으며, 오늘도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때로는 그 길이 멀고 험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길이 결국 나를 어디로 인도할지, 그 끝에서 무엇을 발견할지 알기에 나는 오늘도 하늘을 바라보며 한 걸음 더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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